
9월 초에도 거리두기 2.5단계라 안그래도 안나가는데 카페까지 못가니 정말 집에만 콕 박혀있었다. 뭐 할꺼 없을까 하다가 갑자기 수학문제가 풀고싶어서 충동구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옛날에도 이런적 있어서 중1 수학문제집 샀는데 그건 1단원까지 풀고 아직도 책장에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그래도 재밌게 풀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샀음....



특별히 한게 없어서 그냥 하늘만 주구장창 찍어댄듯하다

나에게 지브리 애니메이션 1위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였다. 하울의 움직이는성은 인기에 비해 나는 별로 재미가 없었고 그 외 다른 애니메이션은 그냥저냥? 특별히 여운이 남는 작품들은 없었는데, 이번에 원령공주를 처음 보고 왜 이 작품을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봤나 싶다. 다른 지브리 작품과 비교하면 잔인하고 기괴한 장면들이 많이있다. 솔직히 처음 사슴신 얼굴 봤을때 무서웠다....
영화는 모호하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고 대놓고 자연과 인간의 대립을 보여준다. 내가 요즘 환경문제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다 보니 더 내용이 와닿았을수도 있다. 나온지 20년도 더 지난 작품이지만 현재상황과 빗대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지금 더 관심있게 봐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다. 계속해서 실수를 반복하는 인간들, 그럼에도 용서하는 자연.
영화를 보는중에는 일차원적으로 인간새끼들 왜저러냐며 욕하고 싶었는데, 끝나고 다시 생각해봤다. 내가 이 영화의 인간들을 비난할 수 있을까? 특히나 에보시라는 인물은 이중적이다. 자연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악랄한 약탈자이지만 에보시가 이끄는 사람들, 특히 소외된 계층에게 에보시는 약자를 품는 군주이기 때문이다. 자연을 훼손하며 일구어낸 문명을 편하게 사용하면서 내가 이 영화의 사람들을 과연 욕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비판없이 가만히 있는것또한 잘못된거는 아닐까?
떵떵거리며 누릴거 다 누리고 이런 영화 보면서 눈물 흘리는 내가 참 모순적인거 같지만 조금씩 바꿔나가자.... 이렇게 여운이 진하게 남는 영화는 정말 오랫만이였다ㅠㅠ 센과 치히로와 같이 내마음속 지브리 공동 1위 먹음.

요즘부는 주식열풍에 괜히 나도 한번 기웃기웃 거리게 된다. 보통 서점에 가면 인문학작품 위주로 둘러봤는데 경제경영 베스트셀러를 보니 확실히 주식관련 책들이 많이 보인다. 최근까지도 나에겐 '주식=나쁜것, 하면 안되는것' 이라는 생각이 굉장히 뿌리깊게 박혀 있었다. 아무래도 어릴때부터 접한 미디어에서 나오는 주식은 별로 좋은이야기들이 아니였기 때문일것이다. 당연히 무엇이든 과하게 하는건 다 안좋다. 그렇지만 너무 '투자'라는 개념을 잘 모르고 살아온거 같아서 많이 후회된다. 한마디로 경제공부 안했다는 소리.... 왜 초중고 의무교육에서는 대체 이런 실용성 있는 공부를 안가르쳐 주는걸까

언니 생일케이크로 파바나 뚜쥬 말고 색다른걸 사오고 싶었는데 잘못된 초이스,,,, 옆에 잘 안보이지만 초록색들이 리얼 해바라기씨? 암튼 크림이 아니다. 아니 아무리 해바라기 모양 케잌이라도 어떻게 옆에 저런걸.... 살때 왜 말안해주셨어요....

사진첩의 반이 하늘사진일듯


??? 지옥에서 온 케이크 ???
바스크 뭐시기가 요즘 많이 보이길래 사먹어봤다. 원래 까맣긴 한데 위 사진만큼 연탄수준은 아니다. 봐도봐도 놀라운 내 사진실력

나는 온라인서점을 이용할때나 중고책을 살때 알라딘을 주로 이용한다. 처음엔 굿즈가 이뻐서 이용했고 지금은 그냥 오래 이용해서.... 그치만 알라딘 중고서점의 소소하지만 좋은점중 하나는 서점을 내려갈때 벽에 이렇게 작가들의 그림과 글이 적혀있다. 되게 별거 아닌데 나는 이게 좋다....

요즘 책은 주로 이북으로 읽고 종이책을 잘 안사는편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이북이 훨씬 더 저렴하고, 둘째로 종이책 넣을 책장이 없다.... 가독성은 아직 종이책이 더 좋긴하데, 공간의 제약이 너무 크기 때문에.... 그치만 시리즈물(?) 같은건 종이책으로 가지려 한다. 소장욕구를 가지게 되는 책들! 그중 하나가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이고 최근에 갑자기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이 가지고 싶어졌다. 그래서 중고서점에서 일단 1편 먼저 구매했는데 후회했다 그냥 새책으로 살껄.... 개정판은 20권 전권을 모으면 책등에 그림이 합쳐져 용그림이 나오던데 소장욕구 뽐뿌를 일으킨다.... 새책으로 모을꺼임

민음사 세계문학시리즈는 옛날부터 알라딘에서 중고로 하나하나씩 모아왔다. 새책으로 1편부터 끝까지 한번에 다 사면 좋겠지만 그럴 돈도 없고 그 많은책을 보관할 자리도 없다. 그리고 난 유명한 소설 보다는 그냥 매장가서 보다가 제목이나 줄거리 보고 재밌겠다 싶은거 골라온다. 코스모스도 처음봤는데 책장 앞 그림이 기괴해서 골라왔다. 뒤에 줄거리만 읽었을때도 뭔가 내용이 기괴해서 골라왔다. 이런 이야기 하면 친구들이 뭐라한다. 미드나 책이나 다 어둡고 이상하고 기괴한거 본다고... 그치만 징그러운건 절대 안보고 그냥 디스토피아같은 내용을 좋아한다.


주말+카페+케잌+아이유 = 행복....♥

또하사 (또 하늘 사진)

저번에 스벅갔을때 까먹고 콜드컵 안가져가서 매장컵 으로 주문했다가 코로나때문에 플라스틱으로 주셔가지고 이번엔 꼭꼭 콜드컵 챙겨갔는데, 근데도 플라스틱으로 주셨다.... 개인컵도 코로나 옮길 위험성이 있어서 그런가? 방침이 그렇다니까 묻지는 않고 그냥 받아왔는데 플라스틱컵 쓰면 마음이 좀 그렇다 ㅠㅠㅠㅠ

언니 명령으로 마카롱 이만원어치 사들고 가는중
나는 케이크, 과자, 빵 다 좋아하는데 마카롱은 그렇게 안좋아한다. 돈은 내가 내고 언니가 다 먹었다는 후문

2호선의 좋은점중 하나가 한강위를 지나간다는것. 당산-합정을 지날때면 하던 핸드폰도 내려놓고 창밖을 보게된다.


하늘과 더불어 이젠 길가의 꽃도 찍게 되더라,,,, 나이 먹는다는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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